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귀농사모




오늘:
547
어제:
659
전체:
3,080,954
귀농사모

1. 자유게시판은 아무나 자유롭게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2. 정치적인 내용이나 종교적인 내용은 지양해주시기 바랍니다.
3. 하루 2회이상 연달아 글을 오리시는 것을 제한합니다

그 놈의 잔소리...

조회 수 13207 추천 수 0 2014.08.27 23:39:12

275B974A53FD8591080017


나이들어
아프면 서럽다더니
내가 바로
그 꼴이 되나 보다.

어제 아침부터
잠 자리에서 일어 나니
아무래도 선풍기 바람에
그만 감기가 오지 않았나 싶다.
선풍기는 선풍기 대로 돌아 가고
한밤이 되니
새벽 찬공기는 지 멋대로 드나들고
몸은 달랑 펜티 하나만 걸치고 잤으니
천하장사인들 오죽하랴.

하루를 버텨 봤지만
나아지기는 커녕
밤새 앓기만 했다.
잠도 못 잤을 뿐만 아니라
목마름과 전립선 영향 탓에
화장실을 다녀 와야 했고
거기다 찬물까지 마셔 댓으니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있었겄는가.
온몸이 천근만근 만사가 싫다.
모르겠다.
사모하는 여인네가
느닷없이 내 곁에 와 있다면 모를까...

끙끙 거리며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꼬라지가
보기가 싫었던 모양이다.
마누라가 괜시리 짜증을 낸다.
자기몸은 자기가 알아서 할 일이지
아프면 어제라도 진즉 병원에 가 보던가
아니면 아침에라도 일찍
자기가 차를 사용하기 전에 병원에 가
주사라도 맞고 오던가 해서
나을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며 핏잔이다.
그려려니 하고
뭐라하든 대꾸를 안 하고 있는데
또 다시 투정 거린다.
자주 가는 병원이 어디냐며
지금 당장 다녀 오란다.
누군 가기 싫어서 안가나 보다.
머리는 깨질라 하고
몸에 열은 오질나게 나는 것 같고
목은 타 들어 가는 듯 하다.
이방 저방 컴푸터 켜 놓고 뭐하냐며
신경질 부리며 목청이 한껏 올라간다.

쇼파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벌러덩 드러 누웠는데
수영장 가는 길에
병원 가까히 데려다 줄테니
어서 옷 입고 나오란다.
속에서는 부글부글 끓치만
어쩌라 참을 수 밖에...
반바지만 걸치다시피 하며
따라 나서지만
그 놈의 잔소리는 차안에서도 끄치질 않는다.
병원이 어디며
차를 어디다 세워줄거냐고 다그친다.
말투는
한마디로
꼬라지가 오를대로 올라 있다.
만사가 귀찮아
차에 타 따라는 가지만
날카로울대로 날카로운 나를
가만 두지 않는다.
더는 아니다 싶어
그만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에이! 그 놈의 잔소리.
그만 못해?
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신호를 기다리며 멈춰있는 차에서
차문을 박차고 나와 버렸다.

화를 낸들
당장 손해는 나인지라
머리가 빙빙 도는 듯한 상태로
몸을 가누며
신호등을 건너 반대편 횡단보도에 다달으니
금새 마누라가 차를 몰고 와
날 보며
괜찮나고 창문을 열고 한마디 건넨다.
얼굴을 돌려 볼 여력도 없다.
대꾸도 않고 그냥 지나쳤다.

병원에 가 진찰을 받고
얼마간의 약을 받아 집에 왔다.
꽤나 먼 거리인지라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점심 때가 지났는데도
밥 생각이 없다.
보니
냉장고에 먹다 남은 복숭아가 날 기다린다.
먹고 나
매실 액기스를 물에 타 한 모금했다.
차가운 물에 달작지근한 물 맛이
타들어 있는 목줄기를 타고 내려가
온몸에 퍼져가는 듯 하다.

안 아퍼야지.
어서 나아야 할텐데...
아프니
어느 누구 찾는 이가 없다.
마누라도 내 곁에 떠나 있을려만 하고...

 

댓글 '1'

인생사뭐있노

2014.08.28 11:33:52

몸이 재산 아인교
몸 잘챙기고 마누라 한테 우야든지 잘하이소
그래도 혼자보다는 둘이 좋십데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시골살이관련 싸이트 모음 (전국) [가져옴] 지기 2016-09-21 128757
공지 홈피 용량및 접속자증가로 인해 사진 업로드는 금 합니다_링크를 사용바랍니다 지기 2016-05-11 125780
150 이런전원주택 가져가는 사람..복받은거에요 전원생활 2015-07-03 10606
149 친환경 진딧물 방제법 성해은 2015-07-01 10526
148 추가금없이 전원주택 1억2500만원 신양미래 2015-06-30 10540
147 저렴한 농가주택 구해요 (5천만원선) 오렌지하하 2015-06-24 10545
146 *전원주택* 참 좋은데..일단 두루와요~ 넥스트 2015-06-24 10400
145 마지막 한채~!! 절호의 찬스~!! 전원주택이 1억2500 신양 2015-06-23 9843
144 무농약 직거래까페입니다. 베리2020 2015-06-20 9995
143 "당신 나죽으면 머할꼬야?" 골프 2015-06-19 10011
142 표고버섯 관련 사기꾼들 조심하세요 하쿠나마타타농원 2015-06-17 10470
141 귀농한 친구 부모님 멜론 농장 다녀왔어요~ 로라오로라 2015-06-16 9693
140 미니 텃밭 자랑 좀 할 께요~ 펠렛난로 2015-06-16 10409
139 무농약 직거래까페입니다. 베리2020 2015-06-01 10081
138 <늘숨 명상마을> 입주자 모집 늘숨 2015-05-29 10685
137 안녕들하세요새해복들많이받으세요^^ 강원도홍천이나횅성쪽에구함니다 싼임야구해요도와주세요 더불어살아요 2015-02-17 10307
136 설 명절 즐겁고 푸근함과 나눔..... 청송웰빙농원 2015-02-17 9815
135 MBN<회초리>에서 귀농하고 싶지만 반대하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 찾습니다. 회초리 2014-12-23 9783
134 장갑,박스테이프 문의합니다. 아성 2014-12-09 9843
133 삶의 깊이 / 시대의 깊이 진현옥 2014-11-27 10279
132 2015 Green Biz CEO과정 교육생모집 한국농식품직업전문학교 2014-11-26 10279
131 [귀농도움 교육안내] 버섯재배기술, 농산물품질관리사, 화훼장식기능사 [1] 한국농식품직업전문학교 2014-11-26 15868
130 <늘숨 명상마을> 입주자 모집 늘숨 2014-11-25 11140
129 오늘의 추천 ▶ 보험료비교견적 '직접' 해 보세요 이아름 2014-11-16 10742
128 표고버섯 재배를 같이 배우며 준비하실 분 청산유수 2014-11-05 10429
127 지금은 토양개량할 때-<풍산게르마늄> 살포후 수년간 비료.농약없이 병충해 방제하며 다수확하세요. psbio 2014-10-21 33485
126 버섯재배사 영농인 모집안내 솔라앤팜 2014-10-17 10445
125 왜?! 통신비와 보험료는 세금 같은 기분이 들죠? 주부9단 2014-10-14 10779
124 경북 문경시 1박2일 귀농귀촌모임 귀농 2014-10-13 15596
123 영화 드라마 이제 집에서 즐기세요~ 알리미 2014-10-11 11555
122 아직도 난방료 걱정이세요 ? 40%~70%절약보일러/ 무료사용 신청접수중 후끈후끈 2014-10-10 9855
121 한우목장에서 일하시며 한우 배우실분!! 장흥호랭이 2014-10-03 10451
120 귀촌해서 어느 부부의 운전연습 kwinong35 2014-10-01 9649
119 사랑한다고 말하는 개 kwinong35 2014-10-01 9578
118 가입인사 베어 2014-09-29 9586
117 친환경 농사 배우면서 부족한 자금 모아서 귀농 준비하실분 모십니다. 들풀애 2014-09-28 9599
116 집 모양과 설계도를 공짜로 받아볼 수 있는 사이트 kwinong35 2014-09-26 10502
115 귀농을준비하려고하는데 조언좀 구하고싶어요~ [1] 아기농부 2014-09-25 13267
114 양보안해주자 엄청난 복수를.. kwinong35 2014-09-12 9696
113 독일 물가 lop 2014-09-10 9814
112 추석 잘 보네세요 ~~ kwinong35 2014-09-08 9835
111 비닐하우스 분양받아 농사지어 전량 납품해주실분 모십니다. 들풀애 2014-09-05 9775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